[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데비 벅스 미국 보건당국자가 24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난 상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이날 ABC 방송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해변과 공원 등 야외로 나온 사람들이 6피트(약 1.8m)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에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벅스 조정관은 해변과 골프장, 테니스장 등을 개방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무엇이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지 알리는 것은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무증상 확산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얘기했고 그건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고 밖에 있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벅스 조정관은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도 “서로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가 비말(침방울) 전파를 막아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벅스 조정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최근 트럼프의 미시간주 방문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6피트 이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다만 나는 매 순간 그와 함께 있지 않아서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kh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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