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월 해남 왕고구마 이어 28일부터 7일간 고창산 ‘못난이 왕고구마' 행사
고창 못난이 왕고구마 /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이마트가 고구마 '농가 돕기'에 또 한 번 발 벗고 나선다.

25일 이마트는 고창에서 자란 '못난이 왕고구마(2kg·박스)'를 오는 28일부터 7일간 이마트 전점에서 7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못난이 왕고구마는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밤고구마 상품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이마트는 고창 고구마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개당 300~600g의 못난이 왕고구마 총 5만박스(100톤)를 긴급 공수했다.

올해 코로나 여파로 급식 등 식자재 사업 부진으로 고구마 소비가 급격히 줄어 지난해 10월 수확된 고구마가 현재까지 재고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4월 23일 SSG닷컴,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5개 관계사와 함께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300톤을 매입해 그룹사 역량을 모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도운 바 있다.

당시 이마트는 계열사 대대적으로 못난이 고구마 판매에 힘을 보탰다.

이마트 할인마트는 6일간 준비한 213톤을 모두 판매했고, SSG닷컴은 7톤의 물량을 4일만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12톤을 2일만에 완판 신화를 기록했다. 신세계TV쇼핑은 65톤을 매입 못난이 고구마와 일반고구마를 한데 묶은 상품 1만세트를 선보여 방송시작 40분만에 완판했다. 신세계 푸드는 3톤을 매입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해 힘을 합쳤다.

김갑곤 이마트 채소바이어는 “못난이 감자, 못난이 고구마를 통해 과거 외면 받던 못난이 상품이 이제는 이마트의 신선신품 경쟁력이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농가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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