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집콕족 수요와 온라인 판매 급증하며 와인 매출 45.9% 대폭 신장
최대 15% 할인가에 언택트 쇼핑 인기… 치즈 등 안주류도 잘 팔려
신세계 와인하우스 / 신세계백화점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주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백화점 와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와인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9%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세법 변동의 영향이 크다. 정부가 최근 주세법을 개정해 주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면서 와인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와인 온라인 매출만 별도로 분석해보면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50건. 하루 평균 매출은 3백만원이 넘는다. 일 매출 3백만원은 영등포점, 대구점 등 중대형 백화점 와인 매장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와인을 수령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 덕에 수입식품, 치즈 등 와인 관련 장르도 연관 구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와인 온라인 전문관 오픈 이후 와인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상품 중심의 수입식품은 지난해 대비 11.0% 신장했으며, 치즈와 살라미(수입햄류)는 각각 34.3%, 21.7% 신장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와인하우스’를 열고 보르도 1등급 그랑크뤼 등 프리미엄 와인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데일리 와인까지 20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19세 이상 인증 및 주문한 뒤 2시간 후 원하는 매장(본점, 강남, 경기, 센텀시티, 대구)에서 수령하는 방식이다.

온라인몰의 자체 쿠폰, 카드사 할인 등으로 10~15% 가량 가격이 저렴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9일부터 진행하는 ‘상반기 와인결산전’도 온·오프라인에서 릴레이 전개를 하는 등 채널별 장점을 살려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최근 집에서 홈파티와 혼술을 즐기는 수요와 더불어 주세법까지 개정되며 와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달라지는 소비 패턴에 맞춘 상품과 판매 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수요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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