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번외수사’ 배우 지승현이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를 통해 코믹한 캐릭터로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한 지승현이 24일 방송된 2화에서 놀라운 추리력을 선보이며 뇌섹남 면모를 뽐냈다.

이날 방송분에서 탁원(지승현)은 13년 전 이종대 살인사건과 최근 발생한 구형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도제약 김민석(한기웅)의 지문이 발견된 현장에서 범인의 지문과 일치하지 않아 혼란에 빠진 강무영(이선빈)에게 "범인은 김민석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추리를 시작했다.

이어 탁원은 강무영이 찍어온 영상 속 김민석이 1인 시위를 하던 남자를 폭행하는 장면을 보며 “봐. 오른손으로 때리잖아. 범인은 왼손잡이인데”라며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그러면서 탁원은 끝내 범인은 김민석이 아닌 왼손잡이 쌍둥이 형제 김민수(한기원)라는 것을 밝혀냈다.

결국 이종대 살인사건 당시 김민수가 현장에 지문 범벅인 흉기를 두고 왔지만 지문 등록 전인 열일곱 살이었고 그 후 김민수 대신 김민석의 지문으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김민수의 지문 조회가 불가능했던 것. 이에 김민수가 구형진을 살해하고도 보란 듯이 흉기를 현장에 버릴 수 있었다고 추리해 신원 불명 지문의 미스터리를 풀었다.

이렇듯 지승현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능청스러운 대사와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사건을 추리할 땐 날카로운 눈빛과 비장함이 감도는 분위기로 묵직함을 더했다. 

어떤 캐릭터든 어떤 작품이든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캐릭터 그 자체를 표현해내는 배우 지승현이라는 사실이 ‘번외수사’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됐다.

한편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 강무영을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으로 매주 토·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OCN 방송 화면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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