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LG상사가 국산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LG상사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KMDICA)과 지난 22일 ‘한국 의료기기의 해외 수출 및 글로벌 협력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국내 우수 의료기기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도모하고 관련 글로벌 사업 개발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용환 LG상사 산업재사업부장과 이재화 KMDICA 이사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LG상사는 최근 의료·보건 분야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의료·보건 산업 전반의 미래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신사업 발굴과 해당 시장 선점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LG상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국내 의료기기 및 장비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며 “LG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국산 의료기기 및 장비의 우수한 품질을 세계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KMDICA 관계자는 “그동안 제품 품질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한국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저평가 받아왔다”며 “LG상사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으로 의료기기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KMDICA는 국산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보건복지부 인가로 1979년 설립된 단체다. 현재 약 600여개의 국내 유수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복지부 지원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국에 해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혜진 수습기자 kh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