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최근 디지털 콘텐츠 소비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50·60세대의 디지털 콘텐츠 결제 금액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음악, 영상, 도서 분야의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가맹점 10곳의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결제 금액은 2017년 145억2490만원에서 2.6배 증가한 375억6140만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건수 역시 2017년 236만건에서 3배 이상 증가한 711만건으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의 결제 금액은 2017년 대비 2019년에 각 2.9배와 3.2배로 크게 늘었다.

이는 20대(2.1배) 및 30대(2.7배)의 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수준으로 60대는 전자책 서비스 결제 금액이 2017년 대비 2019년에 21배나 급증했다. 50대는 영상 부분이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결제가 급격히 늘어나고, 콘텐츠 소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현상에는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