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ㆍ울산, 예상대로 K리그1 우승 후보 진면목 과시
전북ㆍ울산, 예상대로 K리그1 우승 후보 진면목 과시
  • 김준희 수습기자
  • 승인 2020.05.25 18:41
  • 수정 2020-05-25 18:41
  • 댓글 0

전북 3승, 울산 2승 1무로 개막 후 무패행진
1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선수단이 홍정호 득점 이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전북 현대의 경기. 전북 선수단이 홍정호 득점 이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예상대로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순위표 상단에는 두 ‘현대’가 자리 잡고 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다. 국가대표급 스쿼드와 탄탄한 공수 밸런스로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다.

두 팀은 아직 패배가 없다. 전북은 개막 3연승과 함께 승점 9로 1위, 울산은 2승 1무 승점 7로 2위에 올라있다. 단순히 결과만 내는 게 아니다. 한 수 위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거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등 보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올 시즌도 막강하다. 다만 스타일은 기존과 다소 다르다. 공격 위주로 경기를 풀던 ‘닥공(닥치고 공격)’ 대신 공격과 수비 균형이 눈에 띈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점은 1에 불과하다.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김진수(28), 홍정호(31), 이용(34)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덕이다.

공격에선 매 경기 해결사가 나타난다. 수원 삼성과 개막전에선 K리그 최고령 이동국(41)이 결승 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라운드 땐 외국인 선수 벨트비크(29)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승부를 결정 지었다. 24일 대구FC와 맞대결에선 무릴로(26)와 함께 신예 조규성(22)이 골맛을 봤다. 득점 분포가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주니오(가운데)가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OSEN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주니오(가운데)가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OSEN

오히려 울산이 ‘닥공’에 가까운 팀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상주 상무와 개막전부터 주니오(34)와 이상헌(22), 윤빛가람(30) 등이 득점을 올리면서 4-0 대승을 거뒀다. 17일 수원 삼성전은 올 시즌 울산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경기다. 초반 2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주니오의 만회 골을 시작으로 내리 3골을 넣으면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24일 부산전은 후반 33분 주니오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이 번갈아 가며 해결한다면 울산은 주포가 확실하다. 5골로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주니오가 주목을 끈다. 지난 시즌 19골로 아쉽게 타이틀 석권에 실패한 그는 올 시즌 초반부터 차곡차곡 득점을 쌓고 있다.

시작부터 리그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두 팀 모두 확실하게 고지를 점하려면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전북은 기존 강점인 공격력을 더 되찾아야 한다. 상대가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본연의 공격력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조제 모라이스(55) 전북 감독은 24일 대구와 경기 후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다 보니 골이 그만큼 많이 터지진 못했다”며 “전북이라는 팀이 계속해서 풀어 가야 할 숙제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초반부터 유리한 흐름을 가져가는 게 과제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선제 골을 내줬다. 지금은 물오른 공격력을 바탕으로 패배를 면하고 있지만, 언젠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김도훈(50) 울산 감독은 24일 부산전이 끝난 뒤 “중앙 수비는 계속 맞춰나가면서 호흡을 끌어올려야 한다. 실전에서 맞추는 수 밖에 없다”며 수비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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