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전경.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6일 네이버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은 50%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다른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생활 밀착형 금융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국내 테크핀(정보 기술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잠재력이 크다”며 “지급 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도가 높은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 등 다른 금융 영역까지 결합한다면 부가가치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92.7% 성장할 것”이라며 “‘네이버쇼핑’과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세는 2분기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쇼핑의 신규 구매자는 급증하고 있고 50대 이상 ‘네이버페이’ 결제자 수도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며 “이는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이 동사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기 성장 동력원이었던 ‘클라우드’, ‘라인웍스’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예상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져 기대된다”며 “적자였던 ‘라인’이 조만간 연결실적에서 제외되고 커머스(상거래)와 B2B 등 비대면 서비스의 침투율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므로 연간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은 크다”고 첨언했다.

한편 네이버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4만1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29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20.3%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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