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아침마당' 가수 김정수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가수 김정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수는 그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로 "제가 많이 아팠다. 위장의 80%를 잘라냈다.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수는 "10년 전에 위암 말기여서 수술을 했다"면서 "처음 항암 치료를 할 때는 종이컵 반 개 분량 밖에 먹지 못했다"고 전했다.

과거 김정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암 투병 후 근황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김정수는 “어느 날 머리가 너무 아파서 급하게 응급실에 갔더니, 암 덩어리가 큰 것이 있다고 하더라” 며 암 진단을 받을 당시를 떠올렸다. 김정수는 “(위암 3기 진단을 받고) 사람들이 다들 죽을거라 그랬어, 병원에서도 치료를 못하는 거야” 라며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를 치료하던 의사가 김정수의 팬이었던 어머니께 “엄마가 좋아하는 가수 김정수, 다 죽게 되었더라”는 말을 전했을 정도다. 그러자 그 어머니는 의사 딸에게 “내가 너를 사람 고치라고 가르쳐 놨는데 그 사람도 못 고치냐” 며 다그쳤다고 한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의사는 자신이 김정수의 수술을 집도하겠다고 나섰다고.

김정수는 그렇게 위 절제술을 하고 위의 80%를 잘라냈다고 한다. 그는 20% 남은 위로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 밖에 섭취할 수 없어, 2시간 간격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고.

그는 건강을 위해 필리핀에서 홀로 휴양을 하고 있었다. 아내와 딸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는 가족과 20년 째 떨어져 지내는 중이라고 한다. 김정수는 이 날 아내와 이혼 위기를 맞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가수 김정수의 나이는 올해 72세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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