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앙대와 신에너지 분야 등 산학기술협력 논의
한국수력원자력, 4차 산업혁명 산학기술협력 워크숍 개최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중앙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산학기술협력 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학기술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 한수원은 현재 추진중인 4차 산업혁명 마스터플랜과 로봇 기술개발 및 활용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고, 중앙대는 스마트 에너지 시티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수원은 이날 발표에서 원전 운영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 ▲자동예측진단시스템 기술개발 ▲원전 디지털트윈 기술개발 등의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인공지능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을 통해 기기 고장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사전조치 가능 시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감시변수의 정상운전시 운전패턴을 사전 학습하여 패턴을 벗어나면 경보를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비계획정비 최소화, 원전 불시정지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예측진단시스템 기술개발에선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해 고장징후 사전감지 및 진단강화로 원전 안전성 증진에 나선다. 이를 통해 4차 산업기술을 커스터마이징해 자동예측진단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원전 운영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구축 및 시범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올해 안에 디지털 트윈용 빅데이터 및 가시화(3D·VR)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수요 조사 및 계획을 수립해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중앙대학교는 스마트 에너지 시티 개발과 관련해 도시 내 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구축하고, 이를 도시 내 에너지 비즈니스 및 서비스로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를 통해 에너지 요소기술 간 연계성, 지속성 및 확장성 유지하고, 플랫폼 기반의 미래 지속가능한 스마트 에너지 시티로 해외 수출형 패키지 모델도 구축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두 기관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수원은 지난 3월 4차 산업혁명 추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디지털 한수원(Digital KHNP)’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앙대와의 기술협력이 신기술 개발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는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을 목표로 AI기반 에너지 공유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등 학계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과 중앙대가 모범적인 산학협력 관계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 교류로 함께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며 “한수원은 신에너지 확장 시대를 맞아 가시적인 4차산업 혁신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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