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6명...해당 센터 폐쇄
쿠팡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들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새벽배송’에 불이 떨어졌다.

26일 부천시·인천시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차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밝혀진 3명의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에 이어 부평구에 거주하는 A(24)씨와 계양구에 거주하는 B(50)씨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로 확인됐다. 인천 계양구 거주 50세 B씨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87번 확진자(30대 여성)의 접촉자다.

쿠팡은 확진자가 연이어 등장하자 지난 25일 밀접 접촉자로 판단된 200여명을 자가 격리하고 1300명이 근무하는 부천물류센터를 셧다운했다.

폐쇄된 부천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 지역의 신선식품 배송을 담당하는 공간이다. 쿠팡은 해당 센터가 폐쇄됨에 따라 인천, 고양, 오산 등 타 물류센터를 통해 물건을 배송하는 등 새벽배송 범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늘어난 물량을 제대로 배송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새벽배송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쿠팡의 새벽배송 로켓프레시는 그야말로 호황을 맞았다. 게다가 2개로 이루어진 부천센터 중 2센터는 신선식품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만큼 신선식품 배송의 상당량을 책임지는 공간이다.

부천물류센터 셧다운 여파 때문인지, 실제 로켓프레시 주문이 일찌감치 막혔다는 불만글도 속속들이 등장했다.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채를 사려고 했는데 새벽배송 물건이 다 품절로 떴다”라고 설명했다.

배송안전에 대한 우려도 수면위로 등장했다. 또다른 소비자 B씨는 “최근에 부천센터로부터 배송된 물건을 받았는데, 직접 입에 들어가는 식품이다 보니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건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쿠팡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 단 한 명의 고객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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