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월 말 '애니팡4' 출시…실시간 대전 '애니팡 로얄' 담아
선데이토즈가 지난 22일 공개한 '애니팡4' 메인 이미지. /선데이토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지난 1분기 대폭 상승한 실적 개선을 이뤄낸 중견 게임사 선데이토즈가 2분기부터 본격적인 릴레이 신작 출시를 통해 올해 호실적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과거 '애니팡'으로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썼던 만큼 차기작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오는 6월 말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 '애니팡4'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니팡4는 시리즈 최초의 길드형 소셜 네트워킹 '팸'과 실시간 대전 '애니팡 로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낸 게임이다.

앞서 선데이토즈는 지난해부터 애니팡4(가칭 '애니팡 A' 프로젝트)의 개발 검토에 착수,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어 게임 내 주요 콘텐츠인 실시간 대전 '애니팡 로얄'을 포함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고, 지난달에는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 막바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CBT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선데이토즈 측은 CBT 결과에 대해 5000명 한정으로 CBT를 진행해 소수 표본이긴 하지만 실시간 대전 '애니팡 로얄'에서의 네트워크나 반응 속도 등이 안정적이었고, 콘텐츠 자체도 이용자들로부터 신선하다 등의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선데이토즈는 지난 22일 게임 BI와 메인 타이틀, 부제를 공개하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메인 타이틀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캐릭터 이미지는 애니팡 캐릭터 7종의 강변 공원 에피소드를 콘셉트다. 셀카를 찍는 주인공 '애니'와 익살스러운 애니팡 프렌즈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역할로 등장할 캐릭터들을 담아냈다.

부제는 '애니팡 라이브(ANIPANG LIVE)'로 확정했다.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애니팡 라이브는 게임 내 메뉴이자 애니팡 프렌즈들이 삽화를 통해 2주 단위로 새로운 에피소드와 개발팀 소식을 전하며, 이색 재미를 선사하는 애니팡 프렌즈의 새로운 무대다.

공개된 콘텐츠와 게임 정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실시간 대전 콘텐츠인 애니팡 로얄이다. 애니팡 로얄은 배틀로얄 콘텐츠로, 이용자 본인을 포함한 20명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치열한 퍼즐 게임 경쟁을 펼쳐 최후의 1인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최근 배틀로얄 장르가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출시 후 이용자들의 반응이 게임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된다.        

출시 준비가 잘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1분기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 5.9%, 영업이익 261%, 당기순이익 373%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전년 동비 대비로도 매출 41%, 영업이익 49%, 당기순이익 176% 상승, 대폭 성장했다.

선데이토즈는 2분기부터 연말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여 매출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현재 애니팡4에 이어 '디즈니 팝 타운(태국 출시)', 'BT21 팝 스타' 등 다수의 신작이 출시 예정인 상황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다각화된 매출과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이현우 선데이토즈 PD는 "신작을 기다려온 분들께 출시 전 소식을 전할 만큼 '애니팡4'는 많은 변화와 새로움을 담아낸 작품"이라며 "막바지 개발과 점검을 통해 최선의 게임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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