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협상계약 전 과정 관리 ‘e-발주시스템’ 활용 방안 마련
공공조달계약 입찰업무의 처리 절차 도식화 자료. /조달청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조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감염병 확산 방지와 입찰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 평가’를 강화한다.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협상계약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통합 관리하는 ‘e-발주시스템’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e-발주시스템은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전면 개방됐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평가가 부각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9일 협상계약 평가 등 모든 평가를 온라인으로 긴급 전환했다. 조달청 협상으로 계약 제안서 평가 세부기준을 개정해 온라인 평가 대상 사업금액을 기존 10억원 미만에서 20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20억원 이상에 대해서도 감염병 예방 등 필요에 따라 온라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조달청은 e-발주시스템의 활용으로 공공 조달시장 입찰 과정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와 입찰비용 절감, 정부 사업 적기 추진 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활성화 방안은 자체 발주 수요기관에 대한 맞춤형 평가 지원과 e-발주시스템 성능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자체 평가 실시기관을 위해 ‘e-발주시스템 평가 절차 가이드’를 제공하고 나라장터에 ‘화상 평가 안내 페이지’를 신설한다.

수요기관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모의 평가·화상 발표 등 온라인 평가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조달교육원의 영상교육시스템을 활용해 권역별 맞춤형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가위원이 제안서를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PDF뷰어 전용 서버 증설을 추진한다.

정상적인 온라인 화질 제공을 위해 화상 평가 서버와 스토리지도를 증설하고 화상 SW 라이센스도 원활한 평가를 위해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이현호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e-발주시스템은 입찰자의 제안서 작성 편의 및 비용절감 등을 위해 개발됐다”며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정부입찰에서 비대면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는 점 등을 감안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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