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월 2일까지 유흥시설 등 집합금지 1주일 연장
매일 취약시간대 집중 점검 등 행정명령 이행단속
부산시청 전경.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부산시가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시설인 클럽 및 감성주점, 콜라텍 등 71개소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연장한다.

연장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다.

시는 최근 SNS를 통한 유흥시설 이용자들의 부산지역 방문이 늘어나고, 타 시도의 집합금지 연장에 따른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아이들의 등교 시점을 맞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유흥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는 클럽(14곳)·감성주점(15곳)·콜라텍(42곳) 등 클럽 형태 유흥시설 71개소는 내달 2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적용받는다.

시는 앞으로 일주일동안 경찰청, 구·군, 소비자감시원 등과 합동으로 매일 취약시간대(오후 11시~익일 오전 3시)에 집중적으로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행정명령을 미준수한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영업자 및 시설이용자에게 조사·검사·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정조치로 해당 업주들께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우리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하는 만큼 모두가 '생활 속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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