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출국이 줄면서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20% 이상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총 35억9700만달러(4조451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46억7500만달러(5조7853억원)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또 전분기 48억1300만달러(5조9551억원) 대비 25.3%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25억5700만달러(3조1638억원), 체크카드가 10억800만달러(1조2471억원), 직불카드가 3200만달러(39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8%, 33% 축소됐다. 아울러 전분기 대비 감소율은 각각 28%, 17.6%, 15.3%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카드 사용액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