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 /OSEN

[수원=한국스포츠경제 이정인 기자] 가파른 상승세로 상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KIA에 지원군들도 복귀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맷 윌리엄스 감독은 "(김)호령이 부상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다. 이창진도 막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6월 초중반에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골반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호령은 이날 퓨처스(2군) 엔트리에 등록돼 경기를 소화했다. 4회초 박정우와 교체돼 2타수 2안타(2득점)로 활약하며 순조로운 복귀 준비를 알렸다. 스프링캠프 중반 허리 부상으로 낙마한 이창진도 지난주부터 기술훈련을 시작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잠재적 주전 중견수 후보로 꼽힌 김호령과 내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창진이 복귀하면 KIA의 야수 뎁스는 더욱 두꺼워질 전망이다.

KIA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현수를 1군에 올렸다. 모친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명찬의 빈자리를 대신 콜업됐다. 지난 겨울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2군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불펜 상황을 보고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나주환(3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수원=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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