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서 벌이고 있는 조치 불안”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정을 예전처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다른 사안들로 중국에 화가 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서 벌이고 있는 조치가 매우 불안하다”며 “지난 1월에 타결된 미·중 1단계 무역협정이 당시는 문제가 없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약속한 바를 이행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1일 홍콩에 대한 분리 독립과 전복, 테러리즘에 관한 법을 직접 제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홍콩이 스스로 국가보안법을 채택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솔직히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홍콩이나 중국 본토에 있는 미국 기업은 미국으로 돌아가길 원하면 관련 비용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기업이 공급망과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가져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비용과 이전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전부터 중국 내 기업들에 미국으로 생산라인을 옮겨 자국 제조업을 키우고 싶은 의도로 여겨진다.

끝으로 커들로 위원장은 홍콩 문제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무산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추정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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