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방 수준에서 추진 더 필요”, “민주당 3조 예산안 반대”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예산 계획에 다음 달쯤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N 방송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26일(현지시간) 켄터키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기간을 통과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연방 수준에서 추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며 “일전에 하원을 통과한 3조달러(약 3천600조원)의 법안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주일에 수조달러의 법안을 통과시킬 때 저질렀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신중하게 목표를 정해야 한다”며 “충족해야 할 다른 요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민주당 하원이 ‘히어로즈 법’이라는 이름으로 가결한 추가 지원책은 3조달러 규모다. 이는 의회가 코로나19를 대비해 처리한 기존 4개 예산 법안을 합한 2조8000억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주와 지방 정부에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예산 법안에 반대해 왔다. 이들은 대규모 부양책을 추가로 내놓기 전에는 기존 투입 예산의 효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소송으로부터 기업의 책임을 보호하는 내용이 수록된 법안을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다”고 단호한 의사를 표시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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