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0명 예배 가능…술 판매 허용하나 담배 판매 금지 여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알렉산드라에서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쇼핑하기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 부스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오는 6월 1일부터 경제 활동을 대부분 재개해 종교집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에서 “예배에서 50명 이하로만 모이고 집회와 그 전후로 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1.5~2m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말 봉쇄령 돌입 단계부터 종교집회가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종교계가 공공선을 위해 도시 봉쇄(록다운)을 지지했다”며 “봉쇄령 기간에도 자선 활동 등을 통해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또 “종교지도자들의 요청대로 오는 31일을 ‘국가 기도의 날’로 선포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국가적 치유와 보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아공은 다음 달부터 봉쇄령을 전 지역 기준 현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해 대부분의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

도·소매가 허용되면서 가게들이 문을 열고 모든 제조업과 광업, 건설 등도 전면 재개한다.

단 레스토랑과 술집은 음식 배달 외에 계속 영업이 규제된다. 주류 판매도 정해진 시간에 가정용으로만 소비하도록 했다.

담배 판매 금지의 경우 건강상 위험을 이유로 계속 금지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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