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대신증권이 27일 SK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 40만원을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SK 핵심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 상장 일정이 다가오면서 SK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상장 여부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 공시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통 주식수는 1957만8000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직후 유통되는 주식수는 일반 청약자 물량인 391만5000주로 총 발행 주식수인 7831만3000주 대비 5%에 불과하다"라며 "따라서 상장 후 SK바이오팜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SK바이오팜 지분의 75%를 소유하고있는 SK로 몰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

또 "주당 공모 희망가격인 3만6000원~4만9000원으로 산출한 기준 시가총액은 2조3400억원에서 3조18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결국 주식 물량 부족 현상에 따라 SK바이오팜 주가는 오버슈팅될 가능성이 높으며 구매 수요가 SK로 몰릴 가능성도 높다"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코로나 이슈 외에도 중추신경질환에 특화된 신약 개발기업으로 8개 약물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라며 "이 중 수면장애 치료제인 솔리암페톨(SUNOSI)는 예상보다 유럽판매허가 시점이 앞당겨진 점을 감안하면 신약으로서 가치는 더욱 높아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국 시판 허가를 받은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5월부터 미국 의료기관을 통해 처방이 시작된 점도 긍정적 투자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SK의 또다른 바이오 자회사 SK팜데코가 지난주 미국 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원료의약품 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신증권 추정 기업 가치는 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SK는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5만9000원에 장마감했으며 목표가 40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54.4%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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