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대 점유율 보유해 알짜 매물로 평가돼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 통신3사 모두 참여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케이블TV 시장에 공식 매물로 나온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이 26일 마감한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 공모를 마감한 결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가세했다.

예비입찰은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와 인수 금액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후 본입찰까지 실사 등을 통해 인수 업체 후보를 추린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물적 분할 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현대HCN은 케이블TV 업계에서 LG헬로비전과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HCN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서울 서초구·동작구, 대구·경북 등 주요 지역 가입자 134만여명이고, 시장점유율은 3.95% 정도 차지하고 있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알짜 매물'로 평가된다.

현대HCN 인수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31.52%,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24.91%, SK브로드밴드는 24.17%다.

이통3사는 본입찰 전까지 인수 대금을 놓고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현대HCN는 3000억~4000억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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