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상품권 지급 준비 완료…내달 8일 지급
제공=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소비 여력 강화를 위한 ‘노인일자리 상품권’ 지급 준비를 마치고, 내달 8일부터 순차 지급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상품권 지급 사업은 지난 3월 17일 국회에서 통과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됐다. 상품권 지급 대상은 공익활동 참여자 약 54만 명이다.

제공=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최대 4개월 간 보수의 30%를 상품권으로 받는 데 동의할 경우, 기존 보수의 20%가량을 상품권으로 추가 지급받을 수 있다.

추가 지급액은 월 5만9000원, 총 23만6000원 내에서 월 활동시간과 연동해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별 여건에 맞는 상품권 지급을 위해 229개 시·군·구 수요조사를 완료했고, 상품권 종류는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229개 시·군·구 중 96개 지역은 온누리상품권(지류)을, 130개 지역은 지역사랑상품권(지류 100개소, 카드 30개소)을 선택했고, 상품권 가맹점이 부족한 3개 지역은 농협상품권을 선택했다.

수요조사 결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광역시는 대체로 온누리상품권을 선호했고,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도 단위 지역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시·군·구별 여건에 따라 읍·면·동 주민센터, 시중은행 등에서 지급되며, 온누리상품권은 우리은행과 협력해 수행기관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노인일자리 상품권 지급을 지원하기로 하고,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 체결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일선 현장의 업무 부담 완화, 참여자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전국의 우리은행 지점과 수행기관을 연결해 은행직원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온누리상품권 지급을 지원하게 된다.

상품권 지급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과 절차 등은 별도의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상품권 지급 대상자가 소속된 수행기관을 통해 순차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6일부터 비대면, 야외활동 등 노인일자리 사업이 재개되면서 상품권 지급일은 지역별 노인일자리 추진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곽숙영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상품권 지원이 그간 사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으신 참여 노인과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노인일자리 상품권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우리은행, 지자체 담당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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