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BMW그룹 "한국은 자동차 판매 그 이상의 관계"
BMW코리아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BMW 5시리즈와 6시리즈 신형 모델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진행되는 BMW 그룹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이자, 국내 수입차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월드 프리미어다. BMW그룹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BMW코리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과 투자를 약속했다.

BMW그룹은 2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BMW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두 모델은 모두 부분 변경 모델로 국내에는 4분기 본격 판매에 들어선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은 영상을 통해 “BMW 대표 모델들이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배경에는 BMW 그룹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한국의 우수한 코로나19 방역체계 등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국민의 건강과 지구촌의 안정을 지키기 위한 한국의 모범적인 대응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은 최점단 기술을 보유한 기술 강국 중 하나로 한국 고객은 까다로운 기준과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이 한국을 월드프리미어 행사 무대로 낙점한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피터 노타 총괄은 "한국과의 관계는 자동차 판매 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BMW그룹은 한국에서 1만4000개의 직·간접 고용을 했으며, 500개의 현지 공급 업체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삼성SDI와 2021년부터 BMW 5세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용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장기 공급 계약을 발표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BMW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79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실제로 BMW 5시리즈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BMW 뉴 5시리즈는 7세대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로, 내외관은 물론 전기화를 통한 효율 향상,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조작 계통, 연결성 등 최첨단 기술을 보완, 개선해 보다 진보적이고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BMW 뉴 5시리즈에 탑재된 모든 4기통 및 6기통 엔진에는 독보적인 연료 효율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지난 2019년 가을 BMW 520d와 BMW 520d xDrive 모델을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연료 소모량 최소화, 승차감 개선 등의 성능 향상을 거쳐 이번 뉴 5시리즈에 탑재됐다.

BMW 6 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현재까지 전세계 5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신형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7시리즈 세단, 8시리즈 등 BMW의 플래그십 모델들이 생산되고 있는 BMW 딩골핑 공장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전 모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기본 적용된다.

영상을 통해 인사한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강한빛 기자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더 뉴 노멀(DRIVE THE NEW NORM)’이라는 콘셉트 아래 BMW 드라이빙 센터를 활용한 비대면,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BMW 차량에 개별 탑승해 행사를 마치는 순간까지 차에서 하차하지 않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신차 공개 역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된 60여대의 BMW 차량에 탑승해 별도로 마련된 익스피리언스 존(Experience Zone)을 시속 10km 내외로 천천히 주행하며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실제 차량을 감상했다. 공개된 차량은 BMW 뉴 523d, 뉴 530e, 그리고 BMW 뉴 640i xDrive 등 3개 차종이며, 전세계 각국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월드 프리미어 현장을 볼 수 있도록 BMW 디지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은 “현재 BMW그룹에서는 모든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으며, 올해 새로운 BMW 5, 6 시리즈 외에도 흥미로운 차량들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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