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꼬북칩 표절의혹에 이어…오리온, 이번엔 ‘감자칩’ 베끼기 논란
[단독] 꼬북칩 표절의혹에 이어…오리온, 이번엔 ‘감자칩’ 베끼기 논란
  • 변세영 기자
  • 승인 2020.05.27 14:23
  • 수정 2020-05-27 14:23
  • 댓글 0

오리온이 신제품으로 출시한 2in1 감자칩, Lays가 출시한 포맷과 흡사
(좌) 오리온이 중국에서 출시한 2in1 감자칩, (우) Lays 감자칩
(좌) 오리온이 중국에서 출시한 2in1 감자칩, (우) Lays 감자칩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오리온이 내놓은 신제품 감자칩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리온 중국 현지법인인 오리온푸드(Orion Food Co.Ltd)는 2in1 컨셉의 감자칩이 미국 펩시코 그룹이 소유하는 포테이토 칩 브랜드 Lay's의 제품을 모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한 봉지로 두 가지 감자칩을 즐길 수 있는 스낵이다. 다양한 스낵을 즐기고 싶지만, 두 봉지를 사기엔 양이 많아 망설여지는 등의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두 가지 맛을 담았다.

제품은 ‘오리지널+간장맛’, ‘김치맛+바베큐맛’ 조합을 채택해 중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해 중국내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제품은 중국 출시 인기에 힘입어 국내 출시도 앞두고 있다.

다만, 오리온이 독창적으로 개발했다는 해당 감자칩 포맷은 Lay's사의 감자칩과 흡사한 부분이 많다.

Lays 포테이토칩
Lay's 포테이토칩

한 봉지에 두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감자칩 포맷은 오리온보다 Lay's가 미리 도입했던 전략이다. Lay's는 태국, 홍콩 등 동남아 지역에서 2010년대 중반부터 2in1 감자칩 스낵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 확대에 앞장섰다.

패키지도 유사하다. 오리온은 두 가지 맛을 강조하기 위해 2가지 색상을 믹스앤매치 대조로 시각적 효과를 살렸다. 이어 감자칩 중심에 '2in1' 로고를 크게 박아 두가지 맛을 강조했다. 오리온 보다 먼저 시장에 나온 Lay's의 믹스앤매치 디자인과 2in1 로고 배치와 흡사해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와 관련 오리온 관계자는 “여러 가지 맛을 함께 담은 식품의 사례는 이미 수년전부터 존재해왔고 레이즈 만의 독창적인 콘셉트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레이즈는 한 봉지에 두가지 맛을 담는데 그쳤다면 해당제품은 2가지 맛을 한 번에 먹으면 전혀 색다른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다”라고 설명했다.

과자 패키징 유사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맛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대비선을 사용했고, 색상은 과자 소재로 쓰인 김치(빨간색), 청양고추(녹색), 감자(노란색) 등의 색상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의 베끼기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오리온이 8년의 연구 끝내 선보인 꼬북칩은 일본에서 판매되는 사쿠사쿠콘 과자를 모방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사쿠사쿠콘은 2013년 일본 세븐일레븐이 자체브랜드로 개발해서 출시한 제품으로, 꼬북칩이 출시되자 두 제품의 모양이나 겹 수 등 외관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당시 오리온 측은 형태만 유사할 뿐 맛과 제조방법이 달라 표절이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꼬북칩은 고온의 반죽에 압력을 가해 뽑아내는 방식이지만, 사쿠사쿠는 과자 반죽 네 겹을 붙여서 만든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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