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MI.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창업기업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창업기업 수는 46만2991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만1243개(43.9%) 늘어났다. 1분기 창업 기업 수는 부동산업 20만5122개(44.3%), 도·소매업 9만1166개(19.7%) 숙박·음식점업 4만586개 (8.8%), 건설업 1만7777개 (3.8%) 순이다. 부동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18%에 육박했다.

특히 비교적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법인창업과 기술창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법인창업은 24.8% 늘었고, 연초 급증했던 부동산업을 제외해도 15.7%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5만8892개를 기록, 2016년 통계 발표 이후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1~2월에 비해 3월에는 전체 창업 증가세가 둔화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1분기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0.2%만 증가했다. 개인창업 역시 45.7% 늘었지만,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1.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창업의 일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증가했다. 정보통신업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창업은 20.2% 증가했다.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은 업황 부진과 코로나19 우려 등으로 감소했다.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10.4%, 9.0% 감소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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