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얼음컵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편의점 얼음컵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27일 GS리테일이 전개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얼음컵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6.0% 증가했다.

지난 6일 서울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27.6℃로 올 들어 가장 높았던 당시 GS25의 얼음컵은 68만개가 팔렸다. 반면 16.6℃로 5월 중 최저 낮 기온을 기록한 10일에는 36만개의 얼음컵이 팔렸다.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얼음컵이 약 3만개씩 더 팔린 셈이다.

기온의 변화는 크기 별로 다른 얼음컵 상품들의 매출 구성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GS25는 얼음컵으로 2종류를 전개하고 있는데, 빅사이크 얼음컵은 가장 무더웠던 6일에는 51.6%를 차지했다. 반대로 날씨가 가장 서늘했던 10일에는 39.2% 그치면서 날씨가 더울수록 큰컵이 잘 팔린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에 GS25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오늘(27일)부터 유어스빅볼아이스컵(이하 빅볼아이스컵)을 선보이며 얼음컵 상품 라인업을 3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빅볼아이스컵은 야구공과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지름 70mm의 얼음 한 개가 투명 컵에 담긴 상품이다.

구 형 얼음컵 상품은 업계 최초 사례며 얼음의 크기도 최대 수준이다. 빅볼아이스컵은 23℃의 상온에서 완전히 녹는 데까지 일반 얼음컵보다 70분이 더 걸린다. 진하게 즐기는 음료나 하이볼, 위스키 등을 오랜 시간 동안 차갑게 유지할 수 있다. 얼음의 중량은 160g이며 가격은 1200원이다.

박종인 GS리테일 일배식품팀 MD는 "이른바 YOLO족의 증가로 프리미엄 주류와 음료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빅볼아이스컵이 홈술, 홈파티의 격식을 한층 더해줄 것"이라고 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