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한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간을 구축하고 예비유니콘 기업 양성을 위한 원스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관 협력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신한금융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인천광역시 등 정부·지역자치단체와 셀트리온 등 민간 사업자가 함께 참여한다. 

신한금융은 27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투모로우시티에서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여해 인천 스타트업 파크 운영 방향과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다만 생활 속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화상 컨퍼런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정보기술(IT)기업, 플랫폼 사업자들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주인공"이라며 "인천 스타트업 파크가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혁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그룹 중장기 혁신금융 계획인 '트리플케이(Triple-K)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되는 혁신성장 플랫폼이다. 인천의 지정학적 특성을 살린 글로벌·테크·바이오 특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신한금융은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글로벌 전진기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혁신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바이오·헬스 기반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인천 스타트업 파크 입주 기업에게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최대 1년간 사무공간 무상 제공, 4년간 운영비 120억원, 전용펀드 500억원 지원 등이다. 또 스타트업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입주하지 않은 기업들에게도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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