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코스티 후반 결승골
FC안양이 서울 이랜드FC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ㆍ김준희 수습기자] K리그2 FC안양이 서울 이랜드FC를 원정에서 제압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양은 2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서울 이랜드와 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4경기 만에 승점 3을 거머쥐며 1승 3패 승점 3으로 리그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3연속 무승부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첫승을 노렸으나 오히려 패배하며 3무 1패 승점 3 리그 8위로 떨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개막 3연패로 처진 분위기를 반전하려 한 안양은 25일 입대한 이정빈의 공백을 메우는 데도 집중했다. 승점 3 사냥과 함께 이날 경기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이정빈의 자리에 구본혁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상대 서울 이랜드는 직전 경기 선발 명단에서 7명을 교체하고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제외하는 초강수로 맞섰다.

전반전 안양은 서울 이랜드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13분과 19분 유정완, 박성욱에게 연이어 찬스를 내줬다. 두 번 모두 골대를 아슬하게 빗나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고비를 이겨내자 기회가 왔다. 수비 성공 뒤 빠른 역습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흐름이 안양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전반 38분 구본혁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전반전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양이 김경민을 빼고 쿠르시드 기요소프를 투입했다. 흐름은 계속해서 안양의 몫이었다. 맥스웰 아코스티와 기요소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결국 안양이 먼저 결실을 이뤘다. 후반 12분 아코스티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 선방쇼를 펼친 김형근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1-0으로 앞서면서 안양이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34분엔 기요소프가 페널티킥까지 성공하면서 안양이 두 골 차로 리드했다. 이후 수비 라인을 바짝 내려 사실상 '10백'으로 남은 시간을 활용했다. 서울 이랜드의 막판 파상공세까지 막아낸 끝에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날 김학범 한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방문해 양 팀 선수 기량을 확인했다.

27일 안양과 서울 이랜드의 K리그2 4라운드가 열린 잠실종합운동장. /이상빈 기자

잠실종합운동장=이상빈 기자ㆍ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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