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3.16포인트(2.21%) 오른 2만5548.2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14포인트(0.77%) 오른 9412.3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44.36포인트(1.48%) 오른 3036.13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 지수는 지난 3월 5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회복했다.

JP모건 체이스는 5.79% 상승한 10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 역사 전일 대비 8.49% 오른 52.26달러를 기록했다.

현지 매체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경제활동 재개 확대 속에 소매관련주 및 결제 관련 은행주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도 커졌다"면서 "소매주, 결제 관련 은행주들이 S&P500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은행주가 오른 반면 IT 관련 주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0.47% 내린 2410.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0.44% 오른 318.11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181.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일 대비 0.10% 내린 1420.51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1.32% 내린 229.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82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경제 활동 재개와 미·중 갈등 소식 등에 주목했다.

미국 내 50개 주가 코로나19 사태로 조치했던 제한조치를 완화하며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에 들어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경제가 저점을 지났거나 저점 부근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상당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회복을 예상했다.

마이클 다다 MKM 파트너스의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V자형 반등을 보인다"면서 "엄청난 회의론이 있었지만, 일부 지표가 반전되기 시작했다는 증거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부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면 올해 말 2차 감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갈등 고조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홍콩이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이는 미국이 그동안 홍콩에 부여했던 경제 및 무역 등에서의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는 신호로 보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외부 세력이 홍콩에 개입하는 잘못된 행위를 하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채널에 대해 강력한 규제 조치를 경고했다. 이는 트위터가 트럼프 일부 트윗에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를 삽입한 데 대한 보복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54달러(4.5%) 내린 3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 역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40달러(0.08%) 내린 172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