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동원홈푸드 금천미트와 손잡고 신선육 브랜드 ‘상상정육’의 인기상품 4종 업계 단독 출시
신선육 맞춤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각 점포로 직배송
한 고객이 CU에서 소포장 신선육을 둘러보고 있다. / BGF리테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편의점이 신선육 점포 직배송을 시도하며 정육점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8일 CU는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금천미트’와 손잡고 소포장 신선육 브랜드 ‘상상정육’의 인기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출시 상품은 한돈 삼겹살(7500원), 목살(6500원), 살치살(8900원), 부채살(5900원) 4종으로 중량은 모두 200g이다. 신선육 중에서도 구이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부위가 1~2인분 용량으로 소포장 돼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정육은 대부분 냉동육이다. 신선육은 제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 과정이 까다로워 전문 설비를 갖추지 않은 편의점에서는 취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CU는 금천미트와 협업해 신선육 전용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품질 최우선을 위해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고, 어제 주문한 상품이 오늘 바로 점포로 배송되는 직납 방식을 택했다.

점포에는 온도에 민감한 신선육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신선육 전용 미니 냉장고를 배치해 신선함을 살렸다.

CU가 선보인 신선육은 냉동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바로 조리할 수 있어 간편하고, 냉동육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맛도 풍부하다.

CU는 해당 상품들을 서울, 경기 및 수도권 지역의 200여 개 점포에서 선운영한 후 고객 반응과 점포 입지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이나라MD는 “실제 3개월간의 테스트 운영을 진행한 결과 신선육 매출이 냉동육보다 약 2.5배 높았을 만큼 얼리지 않은 신선육에 대한 고객 니즈가 뚜렷했다”며 “정육, 청과 등 눈으로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CU에서 간단한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관련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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