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키움증권에 대해 2분기 영업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IBK투자증권이 28일 키움증권에 대해 2분기 영업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1분기 연결순이익 9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452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자기자본투자(PI) 평가 및 운용손실과 투자조합·펀드 순이익이 336억원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1분기와 4분기 각각 815억, 260억원을 나타냈던 PI 수지는 1198억원 적자를 시현했다”며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국내외 주가시장의 큰 폭 하락이 원인으로 2분기 실적에서 개선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은행(IB) 부문 영업수지는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며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과 보유주식 평가손실로 주식발행(ECM) 실적은 부진했지만 대체투자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수익으로 이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상품 판매 등 홀세일 부문 영업수지도 전분기 대비 2% 증가해 선전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향후 리테일 실적을 기대할 만하다”며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리테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은 1243억원으로 약 600억원 초반대를 보이던 2019년 실적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시장점유율(MS)는 18.7%로 전분기 19.5% 대비 하락했으나 1분기 일평균 신규 계좌 수는 전분기 대비 260% 증가해 향후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또 “특히 지난 3월에는 신규계좌가 일평균 1만5519개로 늘었다”며 “해외주식 약정은 지난해 하반기 분기당 3000억원 수준에서 1분기 3조2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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