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은 화장품 원료 회사인 SK바이오랜드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화장품 사업을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5월 11일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업체 한섬이 기능성 화장품 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했다”며 “오는 2021년 자체 스킨케어 브랜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백화점그룹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기존 의류 중심의 백화점 사업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화장품 사업은 채널보다는 브랜드 빌딩이 중요해 향후 전략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9867억원을 기록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1분기에 이어 판관비 축소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4~5월 들어서 백화점 부문은 명품 소비 등을 중심으로 1분기 대비 회복하고 있는 추세”라며 “출점 모멘텀(성장 동력)이 남아있어 소비 회복이 나타날 때 반등 폭은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만54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8만3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6.9%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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