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GC녹십자엠에스는 분자진단기업 진캐스트와 손잡고 진단 사업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진캐스트는 혈액 등 체액 내의 분자 지표를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액체 생체검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진캐스트는 지난 2018년에는 52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 진단키트 연구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에는 갑상선암과 피부 흑색종 주요 암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암 유전자 진단키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검출 민감도 0.0001%를 가진 제품으로 2021년 하반기 경 미국 식품의약국 시판전승인(PMA)을 받게된다.
녹십자엠에스는 진캐스트에 일정 금액을 투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등 감염병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보함과 동시에 암 치료제 시장 점유율 상승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진캐스트와 협력하게 됐다.
진캐스트 백승찬 대표는 "GC녹십자엠에스의 풍부한 노하우가 더해진 만큼 글로벌시장에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코로나19 진단시약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녹십자엠에스는 진캐스트가 가진 초민감도 DNA중합 효소 기술인 '선별적 유전자증폭시스템'을 적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했다.
안은억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일환"이라며 "코로나19 등 감염성 질병부터 암 검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5월 국내 최대규모 혈액투석액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진단시약, 의료기기, 혈액투석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마재완 수습기자 jw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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