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서울시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8.25% 올랐다. 구별로는 서초구, 강남구, 성동구, 서대문구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8만82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상승률 8.25%는 2007년(15.60%) 이후 12년 만의 최고 수치였던 지난해의 12.35%보다는 낮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마이너스(-2.14%)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상승률 12.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 9.93% ▲성동구 9.81% ▲서대문구 9.09% ▲동작구 8.84% ▲영등포구 8.74% ▲마포구 8.69% ▲노원구 8.5% ▲송파구 8.15% ▲용산구 7.95% ▲관악구 7.53% ▲광진구 7.39% ▲양천구7.39% ▲금천구 7.27% ▲강서구 7.06% 순이다.

은평구(6.66%)를 비롯해 ▲중랑구(6.43%) ▲성북구(6.41%) ▲강동구(6.35%) ▲동대문구(6.31%) ▲강북구(5.98%) ▲도봉구(5.66%) ▲중구(5.39%) ▲구로구(5.27%) ▲종로구(4.5%)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8.92%, 상업지역 6.21%, 공업지역 8.24%, 녹지지역 4.28%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 지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8.74% 오른 1㎡당 1억9천900만원으로 고시됐다.

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의 1㎡당 6740원이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1㎡당 2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내달 29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 구청, 동 주민센터 등으로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토지는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심의를 거쳐 7월 27일까지 재결정한다.

이의 신청 기간에는 감정평가사와 상담할 수 있다. 자치구나 다산콜로 문의하면 된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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