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이동우체국. /우정사업본부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앞으로는 우체국을 직접 찾지 않아도 동네를 돌아다니는 이동우체국 차량을 이용해 택배를 보낼 수 있게 된다. 택배도 집배원 대신 무인 배달로봇이 배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5G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이동우체국과 우편물 배달로봇, 집배원 추종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르면 10월부터 우체국, 우편물류센터 등 실제 물류환경에서 내년 말까지 21개월간 시범운용에 들어간다.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은 무인 우편접수·배달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특구에서 운행된다.

우체국 앱으로 등기·택배우편물을 신청·결제하면 이동우체국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지정한 시간에 지정한 장소로 이동해 무인 접수한다. 등기·택배우편물을 받을 때도 앱으로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의 택배적재함 비밀번호만 누르면 된다.

우편물 배달로봇은 주로 대학 캠퍼스나 대규모 아파트에서 활용된다.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처럼 앱으로 우편물 수령을 요청하면 배달로봇이 지정한 장소로 이동한다. 사전에 스마트폰으로 전달된 비밀번호를 누르면 우편물을 받을 수 있다.

집배원 추종로봇은 집배원이 배달할 고중량 택배우편물을 싣고 동행하며 배달보조 역할을 한다. 자율이동으로 택배보관소를 왕복하면서 집배원에게 택배를 전달하면 집배원이 배달한다.

과기정통부는 5G 기반의 시험환경을 제공하고 기술검증 및 적합성 시험 등으로 사업화와 해외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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