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포스코가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이해 울릉도 앞바다에 바다숲을 조성했다.
포스코는 28일 울릉도 남양리 앞바다에 철강 슬래그(광석으로부터 금속을 빼내고 남은 부산물)로 만든 인공어초 트리톤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기를 수중 설치해 약 0.4㏊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트리톤 100기는 바다숲 가장자리에 설치돼 해조류가 자라게 되고, 벽돌 모양의 트리톤 블록 750개는 중앙부에 산처럼 쌓아 어류 서식처와 산란장 역할을 하게 된다. 트리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의 이름으로 포스코가 2011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철강 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브랜드다.
인공어초는 인공적으로 해저나 해중에 구조물을 설치하여 대상 해양생물을 정착시키거나 끌어 모으고 그에 대한 보호와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어장시설이다.
철강 슬래그는 해양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해조류 생장과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트리톤 바다숲은 해양식물과 퇴적물을 통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 효과가 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그동안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바다숲 조성 사업을 펼쳐온 포스코는 지난해 12월부터 울릉도 주변 수중 탐색을 통해 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최적의 위치를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 지반, 서식 현황 등 정밀 조사를 거쳐 트리톤을 설치했다.
이날 바다숲 조성식에는 장인화 포스코 사장, 김병수 울릉군수, 울릉군 서구 남양리 어촌계장과 어민들이 참석했다.
마재완 수습기자 jw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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