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한국닛산이 올해 12월 말 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한다.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28일 한국닛산은 '한국 시장 철수와 관련한 한국닛산의 입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한국닛산은 "200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직원과 딜러 파트너들의 노력, 미디어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고객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한국시장에서 성장해 올 수 있었다"며 "2020년 12월 말 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한국닛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닛산에 따르면 영업은 올해 12월 말 부로 종료되지만,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 관리 등의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향후 8년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닛산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희 닛산과 인피니티를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신 고객, 딜러, 임직원, 미디어, 관계기관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