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키움 히어르전에서 역전 결승 3점포를 때려낸 양의지(오른쪽). /OSEN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가 역사를 쓰고 있다. 역대 KBO 리그 개막 후 20경기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팀으로 남았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양의지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양의지는 7회 말 4-5로 뒤진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상수의 6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17승(3패)째를 올리며 5연승을 질주했다. 2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또 승률 0.850으로 역대 개막 20경기 최고 승률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승률은 1992년 빙그레 이글스가 기록했던 0.842(16승 1무 3패)였다.

결승포를 쏘아 올린 양의지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나성범은 안타 2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선발투수 김영규가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후 등판한 최성영이 3.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마무리 원종현이 단 3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2위 LG도 4연승으로 선두 NC를 뒤쫓았다. 선발로 등판한 케이시 켈리의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꺾었다.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T 위즈는 영건 소형준이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과 맞대결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선방하면서 6-5 신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대체 선발 이건욱의 깜짝 호투와 부활한 최정의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에 6-1로 승리하며 잠실 8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투수 허윤동의 5이닝 무실점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제압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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