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IBK투자증권이 29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5141억원, 영업이익 1301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7%, 62.4% 감소했다"라며 "2분기 투입 시점을 고려한 원재료 가격은 251달러로 전분기(287달러) 대비 5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해 동사의 주력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스프레드가 개선됐다"라며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미국 에틸렌 크래커(ECC) 설비가 납사 크래커(NCC) 대비 경쟁력 약화를 부추겨 아시아 지역 PE수출 감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함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 여부는 유가 회복과 더불어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 여부로 결정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시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설비 증설에 대한 부담은 지속되고 있으며 제품 가격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으로 올해 연간 실적 또한 부진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리그(유전의 굴착 장치의 하나로 특히 해저 유전 굴착 장치를 이름) 수가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원유 공급량은 준수한 상황이다"라며 "유가의 급격한 회복보다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완만하게 회복되는 유가에 동반하는 실적 개선세가 예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케미칼은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반등할 전망이지만 하반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목표가는 소폭 하향한다"라고 평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8만9500원에 장마감했고 목표가 24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26.6%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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