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의 연결 매출은 2조원, 영업이익은 106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전망치인 1710억원 적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 부문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며 “화물 수요는 마스크 등 방역 용품을 중심으로 양호한 상태로 운임 급등 조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대한항공의 운임은 4월 들어 본격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까지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어 원화 기준 분기 운임(Yield)이 전년 동기 대비 8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객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9%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다음 달 일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나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운항의 지속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다만 “항공유 가격 급락으로 평균 급유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낮아졌다”며 “이를 감안하면 유류비는 전년 동기 대비 45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방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 영업실적 호조에도 하반기 눈높이까지 높이기는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객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며 화물 운임의 지속 가능성은 불투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글로벌 항공사들 가운데 대한항공이 돋보일 실적 호조로 단기 트레이딩 기회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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