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로고. /에코프로비엠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유럽 전기차 확대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수요처를 확정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올 하반기부터 주력으로 납품하는 시장이 유럽”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에도 올해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안에 전기차 관련 지원 확대가 대규모로 포함돼 올 하반기와 내년도 판매 전망을 좋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7년 1만1000톤이었던 동사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지난해 5만9000톤, 2021년 8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특화된 하이니켈 양극재는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개발 방향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배터리 상위 2개 업체와의 장기 공급 계약한 상태이므로 성장 가시성이 높다”며 “2021년 이후에도 설비 증설에 따른 고성장이 지속되는 것이 선반영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11만47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13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13.3%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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