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의 가장 위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투표에서 당당히 1위에 등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에서 활약한 최고의 아시아 선수를 가리는 투표를 진행해왔다. 최종 집계 결과 손흥민은 총 2만8586표 가운데 33%의 지지를 획득해 1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위 박지성(32%)을 가까스로 제쳤다.

AFC는 손흥민을 두고 "독일에서 5년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기대주였다. 2015년 EPL 진출 후에는 새로운 레벨로 올라서 유럽에서 현 시대 아시아 선수의 대표주자가 됐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 네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총 75골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섰다. 토트넘이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과 관련해선 "우승 트로피 획득으로 보면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라고 칭찬햇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러 차례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볼턴, 위건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알 합시는 득표율 26%로 3위에 포진했다. 스완지시티와 선덜랜드, 뉴캐슬을 거쳐 현재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은 1%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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