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MOU 체결…작업장 안전사고 원천 차단 취지
정필식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장(왼쪽에서 6번째)과 발전소 무인화 기술도입 회의에 참석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한국동서발전(동서발전)은 발전소에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기술을 융합하는 ‘발전소 무인화 기술’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위험 요인이 있는 개별 작업을 서비스 로봇으로 대체해 작업장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동서발전은 지난 2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산기술연구원), 한국표준협회(표준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달 28일에는 동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동서발전과 각 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각 기관 실무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한 업무진행 사항을 공유했다. 또 무인 기술 도입 과정에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협업 방안도 상의했다.

표준협회는 석탄취급설비 위험업무 진단 결과를 발표했고 생산기술연구원은 위험 작업 자동화 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또 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 도입에 대한 주요사업을 소개했으며 참석자 간 토론을 통해 향후 무인 기술 도입 프로세스 등을 확정지었다.

이에 동서발전은 다음달 로봇 제작사를 대상으로 석탄취급설비 위험업무의 자동화 현황을 설명한 후 현장실증 과제를 공모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중 기능 검증을 바탕으로 기술 수준과 현장 적합성 등을 평가해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 보완이 필요할 경우 무인 기술 도입 과제로 확정해 로봇산업진흥원의 실증·보급사업 등에 공동 참여한다. 장기적으로 기술 개발이 필요하면 자체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전기 생산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중소 벤처기업 육성 등 4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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