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말산업 관련 직업군 소개 및 체험 기회 제공
한국마사회 말산업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모습.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내 유일 말 관련 직업 특화 교육 프로그램인 ‘2020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교육’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7년 차를 맞는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교육’은 청소년에게 말산업 관련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말 직업군, 말의 생태, 말의 역사와 문화 등 말 관련 특강으로 말산업 저변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후 현장 견학으로 직업에 관한 구체적인 이해의 시간을 갖는다. 도핑 검사소, 말 병원, 장제소 등을 차례로 찾아 체험도 한다.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해 코스별로 전문 강사의 설명뿐만 아니라 수의사, 장제사 등 전문 직업인의 즉석 코칭도 곁들여 내실을 다졌다.

이색적인 말을 활용한 진로직업체험이라 학생 호응도가 높다.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교육을 거친 학생이 약 3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말산업 교육에 관한 관심도와 참여가 늘고 있다. 향후 말산업 분야 인재 육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마사회는 기대한다.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교육은 다음달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2회씩(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총 2시간) 진행한다. 30일부터 마사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하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ㆍ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까지 참여할 수 있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마사회는 여건상 방문이 어려운 학교나 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은 말산업 전문 강사가 학교나 단체를 방문해 특강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영상, 말장구 및 말 관련 교재와 교구를 최대한 활용해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만족도가 높다. 올해는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사와 학생이 온라인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한다. 한 학급에서부터 전 학년까지 동시 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중ㆍ고등학생에게 특별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앞서 마사회는 18일 올해 처음으로 서울하늘숲초등학교에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강사는 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집에서 교육을 듣는 방식의 ‘랜선 소통’이다. 마사회는 올해 약 25회 방문 교육을 계획했다. 그중 일부는 특수학급, 다문화ㆍ새터민 학생의 교육 복지 개선을 위한 방문 교육으로 진행한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교육으로 우리 꿈나무에게 진로 조언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교육 사각지대가 없는 미래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며 “올해 온라인 교육처럼 새로운 시도로 현장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더욱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방향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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