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정부가 K-방역 모델, 5G,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빅3' 등 분야별 핵심 기술에 대한 표준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258억원을 투입한다.

31일 국가표준심의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16개 부·처·청 합동으로 '2020년도 국가표준시행계획'을 수립·의결했다. 이번 표준시행계획은 제4차 국가표준기본계획(2016∼2020)에 따른 12대 중점 과제 달성을 위해 수립된 것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3258억원을 투자, 10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제적 신뢰를 받은 'K-방역모델'(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의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화도 본격 추진한다.

부처별로 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빅3와 수소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 표준을 집중 개발한다. 또한 K-방역 모델 등 국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표준화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와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기업의 ICT 표준화 역량 제고를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효율적인 전자정부 표준 규정을 정비하고, 민간 활용 가능성이 높은 공공데이터의 개방을 확대한다.

한편 정부는 제5차 국가표준기본계획(2021∼25년)을 수립하기 위해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디지털 경제 등에 대해 표준화 전략을 만들 계획이다.

정도영 기자 jdo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