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남일, 최용수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승리
김남일 성남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기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김남일 성남FC 감독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원정경기를 1-0 승리로 마친 뒤 "선수들에게 밀리지 말라고 했다. 능력 있는 토미가 해결해줘서 기분 좋은 승리했다"고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성남은 서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수차례 실점 위기도 맞았다. 그럴 때마다 김영광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후반 내내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준비하던 성남은 단 한 차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3 외국인 공격수 토미가 골대 앞에서 굴절된 공을 몸으로 밀어널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미의 골을 그대로 지킨 성남이 마침내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얻었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중국 장쑤 쑤닝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용수 서울 감독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최용수 감독님께서 더 자극해 달라고 했는데 어떤 자극을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최 감독님과 중국에서 6개월간 생활해 어느 정도 전략을 알았고 어떻게 나올 거라는 예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 선수들이게 고맙다. 열심히 해준 데 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4경기 2승 2무로 무패 돌풍을 이어갔다. 5위 이내 상위권 진입에도 성공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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