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셀트리온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충북대와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해당 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유효한 효과를 내 본격적인 사람 대상 임상준비에 착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한 뒤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해 왔다.그 결과 약물 투여 5일째부터 콧물, 기침 증상이 사라지고 활동성이 높아지는 등 증상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항체치료제를 고농도로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감소했고 폐의 염증도 크게 나아졌다. 셀트리온은 페럿에 이어 햄스터, 생쥐, 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과 독성 시험을 거칠 예정으로 내달에는 사람 대상 임상시험 돌입이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청신호가 하나둘씩 켜지고 있다"라며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를 꺾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재완 수습기자 jwm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