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추모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마이클 조던.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조던은 1일(이하 한국 시각) 성명서를 발표해 "많은 사람의 고통과 분노, 좌절에 공감한다"며 "우리는 충분히 이런 일을 겪었다. 나는 인종 차별, 유색 인종을 향한 폭력에 저항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무릎으로 압박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미국 전역에서 플로이드 사건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그는 "플로이드 유족을 비롯해 인종 차별을 겪은 수많은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 문제 해결에 나서 모든 사람에게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던은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적인 스타다. 통산 NBA 챔피언 6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6회를 달성했다. 2009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현재 샬럿 호네츠 구단주를 맡고 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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