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북부 지역서 4명 사망자 포함 6건 에볼라 환자 확인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고마에서 주민들이 '에볼라 스톱(STOP)' 문구의 플래카드를 앞세우며 길거리 행진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북부지역에서 두 번째 에볼라 발병 사례가 발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민주콩고 보건 관리들이 에콰테르주 음반다카에 가까운 북쪽 지역에서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6건의 에볼라 환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WHO 사무총장은 “이 나라는 동부 지역에서 에볼라와 싸우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홍역 창궐과도 싸우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민주콩고는 600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온 홍역 유행과도 사투를 벌이고 있다.

또 2018년 8월 동부에서 에볼라 발병 이후 최소 2243명이 사망했다.

민주콩고는 동부 지역에서 에볼라 공식 종식을 선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월 중순 동부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알려진 환자는 풀려났으나 공식 종식을 선포하려면 앞으로 한 달간 새로운 환자 발생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에콰테르주에서 에볼라가 두 번째로 발생한 것은 수년 만이다. 2018년 당시 발병 후 수개월 만에 통제됐으며 당시 33명이 숨졌다.

한편 민주콩고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94명으로 이날 현재 사망자 72명을 포함한 기록이다. 다만 민주콩고는 검사 수가 극히 제한돼 관측통들은 실제 사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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