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숙SNS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어제 저녁 이곳 다운타운에서 일어난 일. 밤새 헬기 소리 사이렌 소리. 너무 무서웠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유리창이 깨져있네. 당분간 저녁엔 안 나가는 걸로"

미국 LA에 거주 중인 가수 겸 배우 윤현숙이 미국에서 확산하는 시위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윤현숙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가 아닌 실제라니. 커피 한 잔 사러갔다 차 안에서 대기"라는 글과 함께 3분 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윤현숙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괜찮냐고 전화가 많이 왔다. 저녁 때 외출은 삼가할거다. 음식도 미리 사놨다"며 "당분간 집에 있을 거다. 무서워서 밖에 못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는 정말 좋지만 분위기는 너무 무섭다"면서 "어제 영화 같은 일을 봤다. 살면서 이런일이 있을 줄이야. 잘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현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저녁 이곳 다운타운에서 일어난 일. 밤새 헬기 소리 사이렌 소리. 너무 무서웠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유리창이 깨져있네. 당분간 저녁엔 안 나가는 걸로"라는 글과 함께 폭동 속 근황을 알렸다.

최근 미국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폭력 사태와 약탈이 잇따르고 있는 해당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에 윤현숙이 거주 중인 곳까지 퍼지자 그는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며 심경을 토로한 것이다.

이후 윤현숙은 지난달 31일 "지금 실시간 상황이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라 생각하니 무섭다. 아직도 밖에는 사이렌 소리 총소리. 아 '멘붕'입니다"라며 현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고, 급기야 "결국 LA는 오늘 저녁 8시부터 내일 새벽까지 통행금지가 내려졌다"며 "이거 영화에서나 보던 한 장면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무섭다"라고 말했다.

이후 윤현숙은 커피 한 잔을 사러 갔다 차에만 있게 된 상황까지 알리며 많은 누리꾼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윤현숙은 과거 그룹 잼과 코코 멤버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미국에서 개인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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